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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죽기전에 봐야하는 영화리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영화정보

  • 개봉 : 2002년 6월 28일
  • 국가 : 일본
  • 장르 : 애니메이션
  •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 러닝타임 : 126분

 

1. 등장인물

오기노 치히로. 극중 여자 주인공이다. 영화에서 '센'이라는 가명을 쓰게 된다.

하쿠. 곤경에 빠진 치히로를 도와주는 인물이다. 평소에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가끔 백룡의 모습으로 변한다.

유바바. 신들이 이용하는 목욕탕의 주인이다. 여러 존재의 이름을 빼앗아 지배하려고 하고, 돈을 엄청나게 밝히는 물질만능주의자이다.

가마 할아범. 목욕탕의 보일러실에서 일하는 할아버지요괴이다. 겉보기에는 험악하고 무섭지만 정이 많다.
가오나시. 이름의 뜻은 얼굴 없음이다. 언어를 사용할 줄 모르고, '아...' 하는 소리만 내며 극 중 개구리를 삼켜 개구리의 목소리로 말할 수 있게 된다.

보우. 유바바의 아들이다. 행색은 갓난아기지만 힘이 엄청 세고 유바바가 과잉보호해서 심술궂고 이기적이다. 

오물신. 치히로가 목욕탕에서 맞이한 첫 신이다. 전신이 오물로 뒤덮여 오물신있줄 알았으나 치히로의 도움으로 유바바도 놀랄 정도로 거대한 강의 신으로 드러난다.

제니바.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이다. 유바바와 똑같이 생겼으나 성격은 반대로 온화하고 다정하다. 

린. 온천에서 일하는 종업원이다. 치히로를 유바바에게 데려다준다. 츤데레 성격으로 치히로의 든든한 조력자 같은 역할이다.

그 외 등장인물. 숯검댕이, 온천손님들, 치히로의 부모, 목욕탕 직원들, 돌머리 삼총사

 

 

2. 줄거리

이사를 가는 길 치히로의 아버지가 운전 중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의문의 터널 앞에 도착한다. 부모님은 치히로의 겁먹은 외침을 무시하고 무언가 홀린 듯 그곳에 들어가게 되고, 주인 없는 포장마차의 음식들을 보고 배가 고픈 나머지 허락도 없이 음식을 마구 먹게 된다. 치히로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기묘한 여관을 발견하고 다가간다. 그때 하쿠가 나타나 돌아가라고 경고한다. 부모님이 계신 포장마차로 돌아가지만 돼지로 변한 부모님을 보고 경악한 치히로는 그 자리를 도망친다. 주변은 점점 어두워지고 이상한 존재들이 등장하며 치히로는 패닉에 빠진다. 이후 하쿠의 도움으로 여관에 들어와 가마 할아버지와 린의 도움으로 유바바를 만나 온천장에서 부모님을 구하기로 한다. 이 과정에서 이름을 빼앗겨 '센'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어렵게 일하던 중 거대 오물신의 온갖 쓰레기를 빼내는 활약을 하게 된다. 오물신인줄 알았던 명성 높은 강의 신은 치히로에게 답례로 경단을 준다. 한편 치히로가 친절을 베풀어 목욕탕으로 들어온 가오나시는 강의 신이 남긴 사금을 종업원들이 좋아하는 걸 보고 사금을 이용해 상전대접을 받게 된다.

하쿠가 유바바의 명령으로 제니바의 도장을 훔치게 되는데 그로 인해 저주를 받게 되고, 이를 발견한 치히로는 하쿠를 살리기 위해 제니바에게 도장을 돌려주기로 한다.

제니바에게 가기 전 가오나시의 만행을 수습하고, 가오나시와 함께 제니바를 찾아 떠난다.

제니바는 치히로를 따뜻하게 맞이하고, 도장을 찾는 과정에서 벌레를 죽였는데 제니바의 저주로 오해했으나 제니바는 유바바가 하쿠를 수족으로 부리려고 저주를 걸어둔 벌레라고 알려준다. 자신의 오해를 사과하고 자신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바로 떠난다. 몸을 회복한 하쿠가 용의 모습으로 다시 온천으로 날아가던 치히로는 하쿠의 진짜 이름을 기억해 내게 된다. 어렸을 적 물에 빠진 치히로를 구해준 강의 수호신이었고 둘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의 소중한 이름을 되뇐다.

유바바는 치히로에게 이 많은 돼지 중에 진짜 부모님을 찾으면 다시 원래의 인간세계로 돌려주기로 한다. 정답을 맞힌 치히로는 축하를 받으며 돌아가게 된다.

 

 

3. 총평

역시 지브리 스튜디오의 대표 명작이다. 매우 동화적이며 판타지 적이고 캐릭터와 배경을 통해 주제의식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해석의 여지를 많이 남겨두면서 교훈도 전달하고 있다. 연출과 디자인, 음악, 미술 등 기술적인 완성도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스토리도 마냥 동화적이지 않고 중반부에 가오나시라는 등장인물로 긴장감 있는 연출도 흥미롭다.

2003년 이후로 20년 가까이 애니메이션 영화 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제75회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유일한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2002년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도 수상했다. 2001년에 개봉된 영화지만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봐도 작품성과 예술성의 완성도는 따라올 영화가 없다고 생각된다.